CHALLENGE

전통에 던져진 현대화의 과제

리가로얄의 글로벌 확장에 앞서 BAT는 괌 지역의 특성과 시장 현황을 우선적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쟁 휴양 도시들의 부상에 따라 브랜드 메인 타겟층인 아시아 여행객들에겐 괌 지역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휴양지라는 인식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변화와 새로운 지점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BAT는 일본 본토 브랜드로서 리가로얄이 지닌 고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확장된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을 본 프로젝트의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OUR APPROACH AND SOLUTION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새로운 기대

팬데믹이 가져온 삶의 변화로 인해 여행과 휴양지에 대한 관점 또한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BAT는 변화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잠재 고객 유형을 세그먼트로 분류하여 FGI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2030 아시아 관광객들의 경험 목표와 라이프스타일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잠재 고객이 기대하는 여행의 모습은 인위적이고 상투적인 경험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느끼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경험’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열대 지방 휴양지 특유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지양하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공간’을 메인 방향성으로 설정했습니다.

덜어내며 풍부해지는 브랜드

괌 지역 내 경쟁 브랜드들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무드를 전달하고 있었으며 브랜드 경험 요소와 컨텐츠 또한 표준화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BAT는 공간이 추구하는 가치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웅장한 자연의 생동감과 시간의 흐름으로 변주되는 풍경은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선사했으며 이는 비주얼 방향성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설정한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간 자체의 감성을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덜어내고 정돈된 방식을 고수했으며, 동시에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처럼 개별 접점을 디자인하여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유연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고려했습니다.

조화롭게 변주되는 전통의 미학

리가로얄 라구나 괌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확장된 타겟층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기존 컬러 시스템에 더해진 민트와 오렌지 컬러는 생동감 있는 무드를 전달하고 메인 컬러인 그린과의 조화로운 활용으로 젊고 흥미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또한 클래식한 기존 로고에 선적인 요소와 산세리프 서체를 결합한 패턴은 주요 아이덴티티 요소로 사용되며 재정립된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은 세리프와 산세리프 서체의 균형을 통해 유기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완성합니다.

새로운 브랜드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

BAT는 본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의 개발에서 시스템 사용의 편의성에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관계자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컬러, 서체, 레이아웃 등 각 비주얼 요소에 대한 친절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했습니다. 나아가 웹사이트, SNS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현대적이며 편안함을 전달하는 리가로얄의 이미지가 일관적인 톤앤매너로 소통되도록 브랜드 이미지 및 영상의 아트디렉션 가이드를 개발했습니다.

CONCLUSION

역사 깊은 브랜드의 재탄생

BAT와 리브랜딩 이후 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는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언급량은 10배 가량 증가했으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쌓아가고 있습니다. 전통과 맞닿은 현대화로 다채로운 미학을 선사하는 리가로얄 라구나 괌은 한층 더 확장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리가로얄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