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eam 임팩트 인터뷰_그로스엔지니어링팀
왜 BAT? 라고 묻는다면 대답해 드립니다. 팩트로 이야기하는 BAT 팀 인터뷰 ‘BATeam 임팩트’
BAT는 브랜드의 런칭부터 빠른 성장까지 브랜드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기획, 실행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종합 에이전시입니다. 크리에이티브부터 브랜딩, 마케팅, 그로스를 통합한 조직 구성으로 브랜드를 위한 최적의 성장 전략을 제안합니다.
많은 에이전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대에서, 기업들은 왜 BAT를 선택하는 걸까요? BAT의 차별성을 엿볼 수 있는 팀 인터뷰 ‘BATeam 임팩트’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비즈니스의 문제를 해결하는 테크 조직’
BAT는 크리에이티브부터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전천후로 협업하며 연평균 120%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강력해진 데이터 기술로 애드테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할 BAT의 무기는 바로 그로스엔지니어링팀입니다. 올해 초 데이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신설된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은 서비스 기획자(Service Planner/Product Owner, PO)를 필두로 데이터 분석가(Data Analyst, DA), 백엔드 개발자(Back-end Developer, EN), 프론트엔드 개발자(Front-end Developer, EN)로 이루어진 조직입니다. 이들은 기술 지원을 통해 BAT 구성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BAT가 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자체 개발 솔루션인 데이터워크스페이스 ‘AEer(에어)’를 선보여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열정과 전문성을 갖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5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Interviewee 소재민 PO, 김회석 DA, 임현수 DA, 탁이주 EN, 이혜리 EN
Editor 김혜원
Photographer 이인애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애자일(Agile)팀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은 어떤 조직인가요?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재민(PO) :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은 내외부적으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팀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광고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원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수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문제를 발견, 분석하고, 예산 계획을 하는 등 AE들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주(EN) : 광고와 기술은 동떨어진 분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매체가 늘어나면서 광고 데이터도 점차 많아지니 광고만큼 데이터를 활용하기 좋은 분야가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데이터들이 정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재된 데이터를 정제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한 팀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획, 개발 등 다양한 직무의 멤버들이 속해 있는데요. 각자 맡고 계신 주요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재민(PO) : 저는 BAT 내의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공된 원시 데이터가 광고 기획자인 AE를 거쳐 파트너사에 전략으로 전달되기까지 과정을 기획하고 있죠. PO로서 데이터 분석가인 회석님, 현수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개발자인 이주님, 혜리님이 개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에셋 및 일정 관리와 QA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석(DA) : BAT에 오기 전에 데이터 기반의 광고 대행사를 6년 정도 운영하다가 종합광고대행사의 데이터 부서에 입사해 데이터 분석가로 일했습니다. 고객 데이터 플랫폼(Customer Data Platform, CDP)을 활용해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했으며 머신러닝으로 광고비와 효율을 계산하는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마찬가지로 BAT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마케팅 믹스 모델링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수(DA) : 올해 3월까지 그로스마케팅본부에서 퍼포먼스 AE로 활동하다가 4월부터 그로스엔지니어링팀으로 소속과 직무를 옮겼습니다. 전직 AE로서 파트너사의 고충과 니즈를 잘 알고 있기에 ‘쓸모 있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요. 데이터의 방향성을 잡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 현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A 소재보다 B 소재의 효율이 3% 더 좋으니, B 소재를 이렇게 활용하면 된다’와 같은 마지막 한 문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주(EN) : 사내 데이터워크스페이스의 백엔드 및 서버 구성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각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 관련 자문 및 지원 업무도 하고 있고요.
혜리(EN) : 저는 웹사이트 내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UI/UX를 고려해 데이터를 가공하고 시각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이주님, 재민님과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인연이 BAT까지 이어진 케이스예요. 현재는 주로 이주님과 파트너사의 웹페이지를 제작하거나 유지보수하는 등 개발 관련 TF 업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 광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데이터, 즉 애드테크(Ad-Tech)죠. 이미 많은 경쟁사들이 애드테크 시장에 포진해 있는데요. BAT 그로스엔지니어링팀만의 차별화된 무기는 무엇인가요?
재민(PO) : BAT는 다양한 브랜드 전략 성공 경험과 크리에이티브에 강점이 있는 에이전시예요. 여기에 저희는 여기에 데이터 분석, 개발 등 기술적인 역량을 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은 소수정예로 이루어진 진정한 의미의 ‘애자일 조직’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오류, 기술 부채 등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를 7년간 합을 맞춘 기획자와 개발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통제하죠.
또한 팀에 서비스 기획자가 있는 것도 차별점입니다. 보통 서비스 기획자 없이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브랜드, 에이전시 등 여러 조직에서 커머스, 데이터, loT 등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한 경험이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광고 산업과 비즈니스 전략, 업무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해를 개발 언어로 풀어 팀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회석(DA) : 최근 데이터 분야는 언어 모델이 등장하며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언어 모델은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데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데요. 즉,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광고 산업에 데이터를 활용하면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희도 전문가적 관점과 경험으로 성과를 효과적으로 측정하며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데이터 기반) 조직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입니다. 브랜드마다 매체별로 광고비와 매출을 그래프화 하면 변곡점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비용을 높여도 매출이 증가하지 않는 구간이 나타나는데, 저희는 미리 예측해 잘못된 비용 지출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AE의 경험치만으로 성과를 향상시킬 수 없을 때, 데이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죠.
저와 현수님이 투입된 ‘CJ더마켓’ 프로젝트는 데이터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해 낸 사례인데요. 제품 리뷰를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고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냈습니다. 일례로 CJ더마켓 플랫폼에서 곰탕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리뷰 데이터를 분석하니 떡국, 만둣국 등 아침 식사 메뉴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즉, 소비자들은 곰탕 자체보다 곰탕을 활용한 건강한 아침밥을 가족에게 차려주려 한다는 진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실제 구매 의도가 다른 것을 증명해 낸 거죠.
내부에 개발자가 포진해 있는 점도 남다른 것 같아요. 개발 이슈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이니, 즉각적인 대응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혜리(EN) : 내부에 개발자가 있으면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개발 관련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대형 프로젝트는 구축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럼 더 수월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죠.
이주(EN) : 저와 혜리님은 SK텔레콤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에이닷(A.)’ 프로젝트에 참여해 론칭 초기 프로모션 페이지를 구축했는데요. 서버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구성하는 과업이라 상당히 부담감이 컸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신규 출시를 앞둔 서비스였기에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 트래픽이 언제 몰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트래픽이 몰릴 것을 대비해 부하분산 테스트를 정말 많이 했어요. 결과적으로 많은 트래픽이 몰렸지만 원활히 이벤트가 진행됐고 이후 진행한 이벤트도 무사히 마무리되어 성공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무기
얼마 전, 데이터워크스페이스(DWS) 네이밍 사내 공모전을 개최해 BAT 크루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곧 론칭 예정인 BAT 데이터워크스페이스 ‘AEer(에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재민(PO) : AEer는 산재된 광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해 리포트를 제공하고 소재 성과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부 서비스입니다. 다양한 DSP(Demand-Side Platform, 광고 구매 플랫폼), 트래킹툴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하나의 저장소에 수집하고, 라벨링해 AE들의 업무를 돕는 시스템이죠.
보통 원시 데이터는 ‘Data Lake(데이터 레이크)’에 적재하거나 가공해 ‘Data Warehouse(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적재하는데요. AEer는 두 개념의 중간에 해당해요.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조금 더 가깝지만, 개념적으로 저희는 ‘Data Cave(데이터 케이브)’라고 표현합니다. 적절히 원시적이면서 적절히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거꾸로 매달린 박쥐라는 의미를 가진 BAT와도 뭔가 잘 어울리지 않나요?
현수(DA) : 쉽게 말해 ‘AE의 업무 리소스를 줄여주는 효율화 툴’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경우, 데일리 리포트 작성에만 수 시간씩 걸리다 보니 AE들이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오후까지 리포트 작업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보고에 시간을 쏟느라 정작 중요한 성과 개선에 에너지를 못 쓰기도 하죠. AEer는 이러한 AE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업무 효율화로 파생되는 장점도 많을 것 같아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아 더 크리에이티브한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겠네요.
회석(DA) : 맞아요. 빅데이터 분석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작업이 바로 데이터 전처리예요. 데이터 전처리란, 데이터를 목적과 방법에 맞게 가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하는데요. 이 과정을 AEer가 쉽게 처리해 주기 때문에 분석가 입장에서는 더 빠르게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어요. 또 프로젝트에 이슈가 생겼을 때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단축된 시간만큼 파트너사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고요.
광고 시장에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어떤 지면과 문구가 효율이 높은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반면 BAT는 AEer를 통해 브랜드에 맞는 소재가 무엇인지 데이터를 근거로 기준을 정해 줄 수 있어요.
재민(PO) : 지금까지 AE의 경험만으로 데이터를 해석해 전략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더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 믹스 모델링을 활용해 예산을 재분배하거나, 업계 트렌드를 분석해 더 효과적인 광고 형태를 제시하기도 하고요. AEer가 다양한 렌즈를 제공해 주는 셈이죠.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더 다채로운 견해를 들어볼 수 있고요. 원하는 시점에 빠르게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AE가 엑셀을 쓰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사실 엑셀은 개인의 컴퓨터에서 동작하니까 정보 공유가 전혀 안 되는 도구잖아요. 공유 시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우리 서버가 아니니 기능의 한계성도 뚜렷하고요.
AEer를 구축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재민(PO) : AEer의 핵심은 ‘사용성’을 높이는 데 있어요. 수많은 DMP(Data Management Platform, 데이터 관리 플랫폼)들이 출시되고도 사용성이 떨어져 사장되곤 합니다. 서비스 기획자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무자들을 인터뷰하고 모니터링하며 실제로 업무 환경에 서비스가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BAT AE분들은 거의 다 만나본 것 같네요. (웃음)
요즘은 온보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AE 실무진들로 구성된 최정예 부대 ‘거버넌스 특공대’인데요. AEer는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포토샵이나 엑셀처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해요. 성공적인 온보딩을 위해 각 팀에서 멘토 역할로 한 분씩 모셨어요. 이렇게 구성된 ‘특공대원’들이 먼저 AEer에 익숙해진 뒤에 각자 팀원들을 멘토링하는 형식으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주(EN) : AEer를 정식으로 론칭하면 개선점이 계속해서 나올 거예요. 테스트 사례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이슈들이 발견됐고 개선 작업을 진행했어요. 앞으로도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발전시키는 것이 저희 과제입니다.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는 조직의 힘
여러 직군이 모여 유기적으로 일하는 만큼 협업 체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협업에 있어서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현수(DA) : 각자 자신의 직무에 자부심과 프로 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임하는 점, 그러면서도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점입니다. 현재 그로스엔지니어팀은 최소 인원에 가깝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제외하면 직무별로 한 명씩이고, 데이터 분석도 저와 회석님이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 스스로 의사 판단을 하고, 결과물에 온전히 책임져야 하죠. 서로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해 주는 태도 또한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주(EN) :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과 협업할 때 개발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사회에 공공연하게 퍼져 있는데요. (웃음) 저희는 직무가 달라 생기는 간극을 최대한 좁히고자 전문 용어는 쉽게 풀어 설명하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배려하는 것만으로 더 수월하게 소통하며 결국 프로젝트 성공으로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데이터와 개발은 모든 서비스의 뿌리죠. 그만큼 공부해야 할 분야도 무궁무진한데요. 평소 스킬 업을 위해 어떤 시도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재민(PO) : 매주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술로 인해 그 속도가 더 빨라졌어요. 그만큼 기술 트렌드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AEer도 오픈 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활용한 기능이 일부 사용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개발도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고 있습니다.
현수(DA) : 저는 실무를 통해 업무력을 키우는 편이에요. 일단 과업이 주어지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프로세스를 짠 다음 실현 가능성을 따지면서 정해진 기간 내에 학습하고 완성해 나갑니다. 예를 들면, 최근 식품 커머스 브랜드의 추천 모델을 구축하며 모델링에 필요한 특잇값 분해(SVD)를 배우고, GA4 데이터 활용을 위해 빅쿼리(BigQuery)를 학습하기도 했습니다.
혜리(EN) : 특히나 개발 직군은 새로운 언어나 기술이 계속 나오고, 프로젝트에서 사용 중인 라이브러리들도 꾸준히 업데이트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식 문서 위주로 기능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주님과 최신 기술이나 개발 동향에 관한 정보와 영상을 공유하며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앞으로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의 정체성과 역량을 어떻게 확장해 가길 바라시나요?
현수(DA) : 이름 그대로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한 모든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전천후 데이터 전문가’로서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습니다.
회석(DA) : 최근에 있었던 몇몇 사례처럼 앞으로 비딩 없이도 저희가 가진 역량과 솔루션만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회를 늘려가는 게 목표입니다. 저희가 만든 AEer를 비롯해 더 많은 DMP도 구축하고 싶습니다. 시장은 빅데이터를 원하고 DMP 구조를 선호하니까요.
이주(EN) : 단기적으로는 BAT 크루들에게 “AEer가 없었을 땐 어떻게 일했지?”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만큼 AE 업무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AEer의 안정성이나 완성도를 발전시켜 외부에도 서비스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혜리(EN) : 다른 팀에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언제든지 해결이 가능한 ‘불가능이 없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저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개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민(PO) : 업계에서 ‘BAT’ 하면 “거기 기술력 좀 있는 회사 아냐?”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회사들을 보면 자신만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AEer가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ADX 플랫폼을 통해 직접적인 매출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처음 그로스엔지니어링팀 인터뷰를 맡게 되었을 때, 다른 분야 멤버들과 이야기 나눌 생각으로 기대되면서도 내심 걱정이 앞섰습니다. 뼛속까지 문과인 저에게 테크 조직은 다른 행성과도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비개발자인 저를 배려해 어려운 개념은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도 명료함을 잃지 않는 답변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평소 기술지원팀으로서 협업 상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얼마나 많이 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들이 마치 영화<어벤져스>에 나오는 최강의 무기 ‘인피니티 스톤’과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 스톤은 저마다 고유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하나로 모이면 막강한 에너지를 뿜어내기 때문이죠. 폭발적인 에너지와 잠재력을 가진 그로스엔지니어링팀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곧 론칭 예정인 AEer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